에르메스, 루이비통과 함께 3대 명품 브랜드로 통하는 브랜드이며, 명망 높은 패션 하우스이다. 많은 여성들에게 샤넬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여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명품 브랜드로 꼽힌다. 전설의 디자이너인 코코 샤넬이 자기 이름을 내걸고 시작한 브랜드다. 브랜드 엠블럼은 서로 반대를 바라보며 겹쳐진 두개의 C다. 이는 Coco Chanel 에서 비롯되었다.
의외의 사실로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와 달리 남성 패션 라인이 없다. 물론 패션쇼에 남성복을 아예 선보인 적이 없던 것도 아니고 매장에도 어쩌다가 한두 벌씩은 구비하지만 구색 맞추기에 지나지 않는 편이다. 애초에 여성복 이미지가 강한 브랜드인데다가 크리스챤 디올도 남성라인을 런칭했다가 몇 년간 죽을 쑤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까진 본격적으로 남성 라인을 선보일 계획은 없는 듯. 그래서 샤넬의 남성라인 런칭은 패션계의 만년 떡밥 중 하나이다. 다만, 남성 향수 라인은 나름 오래된 향수 역사만큼 강세이며 특히 최근 BOY DE CHANEL이란 이름으로 남성 메이크업 라인까지 런칭하였다.
이전에는 콧대가 하늘을 찔러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은 물론 인터넷 면세점에서도 구경할 수 없었는데 요즘에는 정책을 바꾼 탓인지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및 인터넷 면세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해졌다. (면세점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샤넬은 다른 회사들과 달리 자체적으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즉, 면세는 해주지만 그 가격 자체가 여러 쿠폰으로 좌지우지되지 않으며 적립금도 적용되지 않아 여전히 고가다. 결국 백화점 가격이나 면세점 가격이나 별 차이도 없다.) 물론 매장이 흔해졌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화장품'에 한해서다. (화장품은 지방 백화점에도 정말 너무너무 아울렛 같은 싸구려 백화점 아닌 이상 어느정도 규모만 되면 매장 잘 내준다.) 의류 및 가방, 소품을 판매하는 패션부티크는 국내에서도 소수의 대형 고급 백화점 지점에만 입점되어 있다. 서울의 경우 주로 강남권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3] 현대백화점 본점[4],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EAST(이 쪽 매장이 대한민국 1호점이다.) 롯데백화점 월드타워점이 있고, 강북 도심권인 롯데 본점 에비뉴엘, 신세계 본점으로 백화점 점포 내에서도 특급 지점에만 입점해 있다. 지방에는 매장 수가 더 적은데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전부다.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매장을 잘 안내주기로 유명하며, 매장을 잘 내주기 않기로 유명한 루이비통보다도 더 엄격하다. 입점하는 기준이 에르메스와 흡사한데, 오히려 최근 들어서는 에르메스보다 더 깐깐해진 면도 있다. 실제로 샤넬의 백화점 부티크는 현재 서울 6개, 부산과 대구가 각각 1개로 8개이고 청담동 단독 매장까지 해도 9개 정도인데 반해 에르메스의 매장은 서울 8개, 부산과 대구에 각각 1개로 10개 정도이다. 면세점의 경우에도 서울과 부산지역 내에 있는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 면세점이 전부이며,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는다. 갤러리아 명품관,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은 복층구조로 운영하고 있다.
명품 삼총사 중 유독 샤넬만 한국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가 없었는데, 청담동에 페라가모 매장 옆 (구)까르띠에 자리를 매입해서 새로 건물을 올려 2019년 3월 22일 오픈했다. 매장을 세부적으로 다룬 보그 기사 다만,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 아닌 청담동을 고려해서인지 검은색에 극단적으로 모던한 디자인으로 건물을 지었는데 외형에 대해서 다소 샤넬의 이미지와 맞지 않게 너무 평범하다는 등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불과 몇년전에 지어진 디올 플래그십 스토어도 그렇고 최근 청담에 지어진 스토어들의 건축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업계 사람들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편이다.
샤넬은 다른 명품 회사들과 달리 비상장 회사이며, LVMH나 리치몬트 그룹, 케링과 같은 대규모 기업 집단에 속해있지도 않다. 즉 아직까지도 창업자 가문의 손에 들어가 있는 회사이며, 주주들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영업이 가능했다. 과거 코코 샤넬과 함께 샤넬의 향수 라인을 운영했던 사업가 피에르 베르트하이머의 두 아들인 알랭 베르트하이머, 제라드 베르트하이머가 1974년부터 현재까지 샤넬의 공동 소유주로서 회사를 지키고 있다.
(2010년 F/W 패션쇼에서 스웨덴의 265톤의 빙하를 파리의 패션쇼장으로 공수해오기까지 했다.)
정교하게 수작업으로 오려 붙인 거대한 꽃이나 6층 높이 트위드 재킷, 3층 높이 거대 리본 등을 세트로 쓴 말도 안되는, 크고 아름다운 패션쇼로도 유명하다. 규모도 규모지만 독특한 컨셉의 패션쇼장 역시 항상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에 관심이 없더라도 패션쇼장의 미장센만 구경하는 것도 상당한 재미.칼 라거펠트-샤넬, 기발함이 돋보이는 베스트 패션쇼 무대 16, 옷보다 '무대'가 궁금해지는 패션쇼
2017년 S/S에는 CHANEL DATA CENTER라는 컨셉으로 데이터 센터를 형상화한 패션쇼장을 선보였다. 2019년 S/S에는 아예 실제 파도가 치는 해변을 재현해 자본주의의 위엄이라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다만 위의 빙하건 처럼 2018 F/W 시즌에는 가을이라는 컨셉을 잡기 위해 프랑스 남부에서 자라던 실제 거목을 잘라와 전시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샤넬, 패션쇼 위해 나무 베어 전시했다 ‘비난’)
여성적인 이미지의 명품 브랜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샤넬이다. 샤넬하면 대부분 전형적인 고급스러운 여성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것. 허나 코코 샤넬의 옷은 여성을 기존의 정형화된 여성미에서 해방시킨 혁명에서 시작되었다. 코르셋과 뒤로 물러난 얌전하고 정숙한 부인 대신 활달하고 직업을 가진 현대적인 여성을 위한 실용적인 옷이 샤넬이었다. 서구에 야외활동으로 검어진 피부가 하층민이나 유색인의 스티그마가 아닌 아름다움임을 보여준 이도 샤넬이었다.
캐쥬얼한 느낌이 강한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과는 달리 샤넬은 격식있는 느낌이 강한 명품 브랜드로 인식이 된다. 샤넬의 패션사적 측면에서 그 권위는 엄청나게 높다. 허나 유럽 현지에서 샤넬은 오래된 전통과 트위드 자켓의 상징성에 맞물려, '할머니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그 이유는 유럽에서 샤넬은 과거에도 명품의 대명사격이였기 때문에 할머니들이 하나씩 소장한 빈티지 자켓과 가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할머니들이 입던 옷을 물려입은 촌스러운 스타일로 대변되기도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 권위와 전통은 인정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다른 패션 하우스들은 샤넬에 경애와 존경을 표현하기도 한다. (굳이 대한민국에 적용을 하자면 칼 라거펠트와 샤넬은 고 앙드레 김과 같은 인식이라는 평가도 있었다.)[7] 지금은 (상대적으로) 젊은 벨기에 출신이나 영국 출신 디자이너들이 상당히 하이 패션적 측면이 강하며, 트렌디하고 주류인 '패션' 측면에서는 이들이 더욱 영향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여타 역사가 긴 브랜드들과 비슷하게 샤넬의 아시아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은 그러한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15년 들어서는 아시아에서 매출이 휘청거리는지 최초로 세일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대한민국 매장들은 그야말로 헬게이트였었다. 그 전에 대한민국에서는 담당 직원들이 VIP에게 연락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허나 북미에서는 백화점마다 정기적 세일을 한다. 가방은 거의 포함되지 않지만 옷과 신발은 시즌 말이면 30% (first cut) 에서 50% (second cut) 까지 세일한다. 거기에 2015년 Pre-Fall부터는 언론에 남성 라인을 런칭할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있었지만 그냥 공용식으로 내놓은 듯하다. (남자애들한테 스커트는 좀 안어울리더라...) 요즈음은 패션계 쪽이 클럽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진 몰라도 기존의 우아한 느낌보다는 톡톡 튀고 화려한 의상들이 줄지어 출시되고 있다. G-DRAGON은 CHANEL Muse이다. 그리고 아시아 최초 남자 Muse이다. 특히 G-DRAGON은 칼 라거펠트와 친분이 있어서인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에게는 특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할 정도로 G-DRAGON이 자주 입었던 의상으로도 유명하며 G-DRAGON 혼자 단독으로 캠페인을 촬영한 적도 있다. G-DRAGON은 CHANEL Global Ambassador (CHANEL House Ambassador)이다. BLACKPINK의 제니도 CHANEL Global Ambassador (CHANEL House Ambassador)이다. 제니가 자주 입고 행사 등에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다.
2018년에 창업 108년 만에 처음으로 작년도(2017년) 매출을 공개하였는데 무려 96억 2천만 달러로 루이비통에 이어 2위를 기록하였다. 루이비통은 108억 달러, 구찌는 72억 달러, 에르메스는 64억 달러, 프라다는 36억 달러 수준. 유럽에서의 매출은 39억 달러 수준이고 아시아 시장은 37억 5천만 달러로 여전히 강세한 명품 브랜드임을 과시하였다. 갑작스러운 매출 공개를 두고 여러 해석들이 나왔는데, 구찌와 펜디를 비롯하여 여러 명품 브랜드들이 트렌디함을 내세워 각광받자 상대적으로 샤넬의 화제력이 약해지면서 위기설이 대두되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공개였다는 분석이 많다.[8] 그 외에 회사 소유주인 베르트하이머 형제와 칼 라거펠트가 상당한 고령인지라 이들의 은퇴가 다가옴에 따라 기업공개를 할 거라는 얘기도 꽤 나오는 중인 적이 있었으며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도 꾸준히 샤넬에 눈독을 들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샤넬은 회사를 매각할 생각도 없고 상장 계획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2018년까지 수석 디자이너는 칼 라거펠트였었으며 코코 샤넬 사후 거의 50여년에 걸쳐 샤넬 하우스의 패션을 책임졌었다. 2019년 2월 19일 칼 라거펠트가 향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후임으로 샤넬의 2인자, 칼 라거펠트의 오른팔로 불렸던 비르지니 비아르가 선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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