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국 재계서열 4위 국내 대기업 LG의 역사

카테고리 없음

by 정보통. 2020. 6. 4. 23:34

본문

한국 재계서열 4위 국내 대기업 LG의 역사

LG

대한민국의 대규모 기업집단. 2020년 기준으로 자산총액 기준 한국 재계서열 4위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한국 3위이다.

LG화학(구 럭키)과 LG전자(구 금성사)가 주요 계열사이다. 금성사는 삼성그룹, 효성그룹과 함께 '성(星)'자 돌림이었는데 세 재벌 가문 사이에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과 삼성 이병철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은 진주 지수초등학교 동창으로 구 회장과 이 회장은 사돈 사이였는데, 삼성이 전기·전자 제품으로 진출하자 LG 쪽에서 삐쳐서 사이가 멀어졌다고 한다. 당시 구인회 회장과 이병철 회장이 담소를 나누다가 이병철 회장이 "전자업종에 진출한다"[4]고 하자 구인회 회장이 "사돈이 하는 업종에 뛰어드는 상종 못할 사람"이라고 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고 한다. 그래도 2018년 구본무 회장의 장례와 2019년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문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앙금이 풀린 듯 하다.

과거에는 그룹의 주력인 저 두 회사의 이름을 따 럭키그룹 또는 럭키금성그룹이라고 불렸다. 락희화학의 사세가 커져서 그룹의 형태로 처음 조합되던 시절의 명칭은 럭키그룹이었다. 그러다가 금성사의 위세가 높아지면서 (주)럭키와 금성사가 양대 주력 계열사로 성장하면서 1980년대 그룹의 공식 명칭을 럭키금성그룹으로 개명하게 된다.

1995년 구본무 회장이 취임하면서 그룹명을 LG로 바꾼다. 그룹에선 LG가 무슨 뜻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모두들 Lucky와 Goldstar의 앞글자를 딴 것이란 사실을 안다. Life’s Good '럭키금성'그룹이던 시절 줄임말로 '럭금'이라고 부르기도 했었는데, 구자경 회장은 그걸 상당히 싫어했다고 한다.

친족들에게 방계 계열사들을 모두 분리한 후에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하였다. 현재는 순환출자 없이 지주회사인 (주)LG 아래로 수직적인 계열사 구조를 가지고 있다. 2017년에 구본준 부회장 중심의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연내 단행했다.

각종 만악의 근원으로 오해받는 한국의 재벌가 중 욕을 덜 먹는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잘했고, 오너 일가가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잘 하고 있고, 경영권 분쟁 없이 GS와 계열분리도 무난히 했고, 주주배당도 잘 하는 편. 특히, LG전자의 유상증자 때는 무감자 유상증자라는 초강수 때문에 화제가 됐을 정도. 한국 재벌가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어디까지나 욕을 상대적으로  먹는거지  먹는 것은 아니다. 탈세 의혹, 비자금 조성 의혹, 하청업체 착취 논란, 뇌물수수, 비정규직 대우 문제 등 LG도 논란이 될만한 흠결은 꽤 있다. 그래도 최근 국민여론의 가장 중점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그나마 재벌 중에서는 관련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타 재벌들과는 달리 치명상은 면했다.

현시대에서 LG는 삼성, SK, 현대를 비롯한 다른 그룹에 비해 경영형태와 기업문화가 경직성이 강하고, 특히 오너 일가가 서초동(검찰청)에 가는 것을 한사코 꺼리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LG는 한국 5대 재벌(삼성, 현대, SK, LG, 롯데) 중 유일하게 사법 처리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최순실 게이트에서 삼성과 달리 무관해서 이미지면에서 여러 이득을 보았고, 이재용은 상속 문제로 감옥에 갔고 다시 감옥에 갈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구광모의 LG 승계는 거액의 상속세를 냈지만 그야말로 깔끔하다. LG만의 장단점이 있는 셈. 그룹 분가 역시 GS, LS, LIG를 비롯한 방계들이 독립할때 어떠한 잡음 하나 없었다. 대신 SK, 롯데 등이 아직 분가와 독립을 하지 않아서 LG와 경쟁하거나 더 큰 규모의 재벌이 된 것을 생각하면 꼭 장점만은 있는 건 아니다. 단적으로 계열분리한 범 LG가를 합치면 자산 220조 이상의 재계 2위 규모이다. 경쟁 기업들이 합병으로 거대규모의 하나의 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트렌드에서 LG 방계들의 독립은 LG의 경쟁력을 악화시켰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만약 방계들이 독립하지 않았으면 LG의 사이즈와 경쟁력은 넘사벽이었다. 이제 독립할 방계들은 모두 정리되었으니 앞으로 LG가 어떤 식으로 다시 치고올라올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역사

제 강점기인 1931년 7월 연암 구인회 창업주가 경상남도 진주에 구인회상점을 개업한 것을 시초로 보기도 한다. 1941년부터 허씨 일가와 동업을 시작하였다.

해방 이후 1947년에 경남 부산에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했으며 '럭키크림'이라는 이름으로 그 유명한 동동구리무(화장품)를 제조, 판매하였다. 대한민국 최초로 플라스틱을 생산한 전력이 있고, 대한민국 최초의 연고 치약인 럭키치약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1953년 서울사무소를 열고 락희산업(현 LG상사)을 세워 무역업을 시작한 후 1958년 금성사(현 LG전자)를 설립해 이듬해 국산 라디오를 처음 생산했다. 1966년 최초로 흑백 텔레비전 생산을 시작했다.

1968년에 기획조정실을 신설해 그룹의 형태를 갖추었고, 1969년 그룹본부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대왕빌딩으로 옮겼다. 그해 구인회 회장이 별세하고 1970년에 장남인 상남 구자경이 가업을 이어받아 국제증권을 세워 금융업에도 손을 뻗었다. 1971년 서울 중구 도동 삼주빌딩(現 GS건설 사옥)으로 이전 후 1979년에 처음으로 그룹 로고를 도입하고 1983년 그룹명칭을 럭키그룹에서 럭키금성그룹으로 변경하였고, 1984년 새 CI로 변경하였다.

1984년 인하우스 광고기획사인 LG애드가 발족되면서 처음으로 'LG'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1980년대 후반부터 LG카드  LG 트윈스 등으로 LG라는 명칭은 그룹 내에서 점차 확대되기 시작한다. 1987년 여의도 럭키금성트윈타워로 이전 후 이듬해에 종합연수원 '인화원'을 열었다. 1990년 기업이념을 변경하고 이듬해부터 주요 계열사에 '사업문화단위(CU)'를 도입해 기업 단위가 아닌 업종 단위로 사업군을 나눴으며, 1995년에 그룹명을 LG그룹 으로 그룹 명칭을 수정하고, 럭키ㆍ금성ㆍ럭키금성ㆍ희성ㆍ반도ㆍLG 등이 혼재되어있던 각 계열사들의 명칭을 LG로 통일하였다. LG 트윈스가 전년도에 잘 나가서 야구 좋아하는 회장이 그룹 명칭을 야구팀 따라 갈아 버렸다는 말이 있으나 그룹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물론 수출 지향형 제조업 기업으로서 해외 시장을 고려한 CI 재정비 작업의 일환이었다고 보는게 더 타당하다. 그해 구자경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고 화담 구본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여 '3세 경영체제'를 이룩해냈다. 1998년 책임경영제를 도입하고 2001년과 2002년에 기존 LG화학과 LG전자 법인을 'LGCI'와 'LGEI'란 지주사로 각각 출범시킨 후, 2003년에 두 회사를 합쳐 '(주)LG'란 통합 지주사를 출범시켰다.

2004년에 허씨 일가를 중심으로 'GS홀딩스'가 세워졌고, 2005년에 57년 동업 관계를 청산하고 구씨 일가와 허씨 일가가 LG그룹을 분리하여 허씨 일가는 GS그룹을 경영하게 된다. 그 밖에도 분할된 기업이 많은 편이다. 이 기업들을 통틀어서 부르는 말이 범 LG그룹이다. 애초에 구씨와 허씨의 동업으로 시작하였고 그룹 성장 과정에서 회장의 형제들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현대그룹만큼이나 방계그룹의 규모가 크고 계열사가 많다. 구씨 일가와 허씨 일가의 동업관계와 많은 형제들로 인한 내부분란을 막기 위하여 인화를 상당히 강조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방대한 가계에도 불구하고 가족간에 경영권 분쟁이나, 계열 분리시 잡음이 거의 없었다. 두 가문이 무려 65년 간 동업관계를 유지했다는 것도 대단한 사실이다. 특히나 롯데家에서 왕자의 난이 발생하자 재평가받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iGi22UdHL0&feature=emb_title

  • 희성그룹: 1992년 화담 구본무 회장의 동생 구본능[8] 회장이 희성금속을 떼내어 독립함.

  • LF(구 LG패션): 2007년 화담 구본무 회장의 사촌 구본걸 사장이 LG상사에서 분리함.

  • 아워홈: 2000년 구 LG유통(현 GS리테일) FS사업부가 분리. 연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3남 구자학 회장 가계

  • LIG그룹: 1999년 LG화재를 떼내어 분리. 연암 구인회 회장의 동생 구철회 회장 가계

  • LS그룹: LG산전 및 LG전선 등을 중심으로 2003년 계열분리. 연암 구인회 회장의 3, 4, 5째 동생인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회장가계. 현직 경영진은 이들의 자제들이고 '자'자 돌림으로 화담 구본무 회장의 삼촌뻘이나 오히려 조카보다 나이가 적다.

  • GS그룹: LG그룹의 동업 창업가인 허씨 가문이 분리한 그룹.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