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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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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보통. 2020. 6. 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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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에 대하여

Vegetative state

의학적으로는 대뇌의 이상으로 인해 의식이나 운동성은 없으나 호흡과 순환은 유지되는 상태를 지칭한다. 즉 식물처럼 살아는 있으되 움직이는것이 불가능한 인간. 좀 더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하면, 식물인간 상태는 "살아 있지만 의식이 사실상 없는 상태"를 광범위하게 말하며, 엄격한 의미의 식물인간 상태는 persistent vegetative state, 즉 반영구적 식물인간 상태를 말하며, 이것은 "심폐사나 뇌사 상태가 아니지만, 의식이 반영구적으로 완전히 없는 상태"를 말한다.

Lock-in syndrome과 다른 점: 뇌기능과 인지능력이 모두 무사, 즉 의식이 확실히 있는 상태인데 전신마비로 눈동자만 간신히 굴릴 수 있는 상태의 환자도 있다. 이것은 척수 신경계의 문제로, 뇌, 중뇌, 연수 모두 멀쩡하지만 척수에서 신호가 더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다. 눈동자는 굴릴 수 있는 이유는, 안면 신경은 대뇌 중뇌 쪽으로 바로 연결되는 얼굴 좌우에 각각 3갈래로 나뉘는 신경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상태로 테트로도톡신 중독으로 인해 전신마비가 발생한 경우가 있다.

연수 이상으로 인한 마비 상태와 다른 점: 대뇌와 중뇌 모두 멀쩡하지만, 그 둘과 척수를 연결해주는 연수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환자는 의식을 유지하고 있으나, 연수와 중뇌 간의 연결이 끊어저 전신마비 상태이거나, 혹은 아예 연수가 망했어요 상태로 생명유지 기능이 정지되었지만 기계 호흡 등 생명유지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생명유지 능력이 파괴되고도 의식이 멀쩡히 남아있는 모호한 상태가 된다.

뇌사와 다른 점: 뇌사는 대뇌, 중뇌, 연수 모두가 완전히 기능을 정지한 것이다. 뇌사 상태의 환자는 생명유지 기능, 운동 기능, 인지 기능, 의식 모두가 완전히 없다. 위의 두 경우는 사망 상태를 고려해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전부 총족되지는 않지만, 뇌사 상태는 사망 상태의 최소한의 조건 전부를 다 총족한다. 운동/인지 기능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의식도 전혀 없다. 거기다가 스스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저, 생명유지 장치로 "나머지 장기는 살려둘 수 있는" 것과 다름 없는, 사실상의 사망 상태다. 따라서 위의 두 경우와 달리 많은 나라에서 법적으로 사망을 인정 받을 수 있는 기준으로 지정되어있다. 나라에 따라서는 장기 기증을 위한 적출이 가능한 조건 중 하나이다. 그리고 뇌사를 의미하는 매우 중대한 지표로 뇌사 상태에서의 반사반응이 존재한다. 이는 완전히 뇌기능이 정지한 상태에서, 뇌세포가 아닌 척수 세포들이 자율 반사 행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기적적으로 환자가 살아날 희망이 아니다. 이는 환자가 식물인간 상태가 아님을 나타내는 지표로써, 식물인간 상태에서는 이 반사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결국 환자가 사망했음을 두 번 확인시키는 것'에 불과한 현상이다. 환자의 가족들에게 있어 그야말로 부관참시급으로 악랄한 희망고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외에도 "최소의식상태" (Minimal Conscious State), 줄여서 MCS 상태가 있는대, 극도로 심한 코마로써 문자 그대로 의식이란게 존재는 한다고 할 수 있는 지표만 있는 경우도 있는대, 연수 이상으로 인한 전신마비와 함께 반영구적 식물인간 상태로 자주 오인되는 골칫거리다.

뇌사와 식물인간 구분의 실익은 장기이식에 있다. 이래서, 분명 진짜 뇌사 상태에서는 소생이 불가능함에도 뇌사 상태를 "실질적(De facto) 사망"과 "이론적(De jure) 사망" 모두에 해당된다고 바로 인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현행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선 뇌사자의 장기이식만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 경우 뇌사자의 사망 원인을 뇌사의 원인이 되는 질병 또는 행위로 본다.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가 된 경우에는 영구적으로 해당 상태가 지속됨과 함께 결국 곧 사망할 것이라 봐도 무방하나, 아주 극히 천문학적인 확률로 식물인간상태에서 의식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온정신으로 깨어난다기보다는 유아퇴행 같은 상태로 깨어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2009년 11월, 23년간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으나 알고보니 의식이 있었던 사람이 발견되었다.# 비슷한 사례로 식물인간으로 12년을 보낸 남자가 있는데, 실은 의식이 없었던 건 첫 2년뿐이고 나머지 10년은 의식이 있었다.# 그리고 첫 번째 기사를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최소의식상태(MCS)와 식물인간 상태를 구분하며 오진이 많다고 밝히고 있다. 영국 법원의 판결 사례에서 보듯이 최소의식상태와 식물인간을 엄연히 구분하고 있다.

뇌 스캔기계를 이용해 식물인간이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확인했다. 그리고 2006년 연구에 따르면 식물인간도 의식이 존재하는 듯 하다.  그리고 대만에서 3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남편과 성관계를 하여 아이를 낳은 사례가 나타났다. 해가 지면 식물인간이 되는 사례도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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