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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원인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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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보통. 2020. 6.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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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원인과 예방법

당뇨

糖尿病

인슐린(혈당을 낮추는 역할 담당) 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대사질환이다. 1형과 2형 당뇨로 구분을 하는데, 이 두 가지 질환은 결과적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낳을 뿐, 발병 매커니즘에서 거의 다른 질환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인슐린은 체내 혈당(혈장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해 강하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어떠한 사유로 인슐린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거나(1형 당뇨),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가 되어도 수용체에 문제가 생겨(2형 당뇨) 혈당 제어 능력을 잃어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여러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특징

걸리면 오만 가지 합병증이 다 생긴다는 만악의 근원인 질병.

당뇨병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혈당이 높은 것도 혈압이 높은 것도 그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그로 인해서 장기적으로 전신의 미세혈관이 있는 장기가 망가지는 것이 무서운 것이다. 당뇨가 왜 무서운 병인가? 당뇨 자체는 신체에 고통을 주거나 일상 활동을 어렵게 하는 내/외상적 증상이 없다. 즉 자각증상이 없다. 나중에 합병증이나 건강검진/수술로 인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소리 없는 살인마'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평균 수명은 8년이 감소하며 총 사망률은 2~3배 높다.

당뇨병 자체의 완치 개념은 없다고 봐도 좋다. 그리고 대부분의 문제는 그 자체보다는 합병증으로 탈이 난다. 하지만 관리를 매우 철저하게 잘하면 오래 버틸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경우 관리가 잘 될 경우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발병 확률을 보인다. 하지만 관리가 안되면 몇 년 이내에 합병증이 발생하는 환자도 많다. 약을 먹으면 최대한 늦출 수는 있지만, 그래도 관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합병증을 얻게 된다. 심지어 당뇨병이 의심되어 검사해보니 이미 당뇨 합병증이 있는 경우도 많다고. 당장의 당화혈색소 수치도 중요하고 당뇨를 앓은 기간과 치료를 하지 않은 기간도 다 중요하다.

당뇨병은 최대한 합병증의 발생을 늦추는 것이 치료 목표. 보통 10~15년 후 합병증이 온다면 혈당 관리를 통해 20~30년으로 최대한 늦추는 것이 목표. 일단 걸리면 평균수명을 상당히 깎아먹는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같이 있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경우 더욱 그렇다. 젊은 나이에 걸릴수록 수명도 짧아지고 삶의 질도 대폭 낮아진다. 예를 들어 10~30대 젊은 나이의 당뇨병과 60~70대 나이의 당뇨병은 분명 다르다. 남은 삶의 시간과 삶의 질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합병증은 오고, 합병증이 본격화되기 전에 제 수명 다 마치고 가려면 관리를 빡세게 해야 한다. 혈당은 높되 합병증이 전혀 없는 2형이냐, 이미 이런저런 합병증으로 몸 여기저기가 망가진 2형이냐, 1형이냐에 따라 다 다르다. 물론 합병증까지의 진행이 30년 이상 걸릴지, 20년 걸릴지, 10년 걸릴지는 본인의 노력. 진단 시점, 병의 특성 등에 따라 다르며, 그나마 예후가 좋은 병은 혈당 수치가 높더라도 본격적으로 몸이 망가지기 전 발견된 병이다.

당뇨(糖尿)의 한자어 풀이 "소변에 당분이 섞여나오는 증세"는 혈당 과다로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다. 그렇다고 가끔 오줌에서 단맛 나냐며 드립을 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맛이 느껴질 만큼 섞여 나오진 않는다. 제대로 된 의학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옳은 조선시대에 심각한 당뇨가 된 사람들이 소변에서 단내가 나고 단맛이 나는 것을 보고 당뇨라는 이름을 붙인 것일 뿐이다. 하지만 당뇨가 있으며 혈당이 높은 사람들은 소변을 보면 소변이 끈적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실제 1형 당뇨를 제외하고는 그 정도까지 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 1형 당뇨 환자들과 관리가 충분치 않은 2형 당뇨 환자들의 경우, 당뇨가 걸린 남성의 경우 소변이 변기 주변에 튀게 되면 일반인과는 분명하게 다르다. 소변이 마르면 무슨 설탕물이나 꿀을 바른 것처럼 끈적끈적하다. 이는 혈당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심해진다.

전체 당뇨병의 90%를 차지하는 2형 당뇨는 이미 진단 당시에 눈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당뇨 관리 도중에 이상이 오는 경우도 상당히 흔한 편이다. 1형 당뇨병 환자 중에는 만성 신장 합병증이 올 정도로 방치되는 경우가 드문데, 그 정도로 방치되기도 전에 사망하거나 급성 합병증으로 실려와 치료를 받기 때문이다. 애초에 1형 당뇨병은 급성에, 2형 당뇨병은 만성에 더 초점을 둔다.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급성 케톤산혈증이나 초속효성 인슐린으로 인한 저혈당 쇼크를 조심해야 한다.

2형 당뇨병 환자는 만성 합병증에 신경을 쓴다. 1형이 2형보다 관리도 힘들고 훨씬 위험하다. 대한민국의 어지간한 신장 질환 환자의 대부분은 오래된 고혈압, 당뇨 환자이다. 그러한 경각심을 주는 이유는 2형 당뇨는 관리하면 최대한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1형 당뇨는 정말 철저하게 수험 공부하듯 관리 잘해도 수명이 급격하게 주는 것이 메타분석에서 검증된 질병이다. 신장은 물론이고 수족절단 등의 상황이 2형의 진행 속도에 비해 말도 안 되게 빠르다. 1형 당뇨가 위험하고 심각한 질병임에도 아주 흔하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아주 극히 드문 희귀 질환이기 때문이다.

관리를 잘 못할 경우에 살이 썩어들어가거나 실명되는 고통스러운 합병증이 맞이할 것이다. 당뇨병 치료는 일반적으로 병 자체를 완치시켜서 발병 이전으로 되돌리는 개념이 아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다스리고 끊임없이 운동을 해야 하니 관리하기가 매우 힘들다. 몇 주 먹고 싶은 거 안 먹는 수준이 아니라 걸린 순간부터 여생 동안 관리해야 하니 당연히 지키기 힘들고 고통스럽다. 또 관리가 잘 돼도 마음을 푹 놓은 순간 도로아미타불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2형 당뇨에 한해서는 얼마간 당뇨 관리가 안 되었더라도 다시 관리하면 좋아진다. 하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만성 신부전으로 끝내 사망하게 된다.

국내 기준 최종적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만 300만이 넘고, 이 중 약 4만 명이 1형 당뇨병인데, 1형 당뇨병 환자 중 10~20대의 젊은 환자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이들은 주로 1형이 많으나, 2형도 희소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적게나마 존재한다.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고인슐린혈증, 지속성 고인슐린성 저혈당증(PHHI). 이 병은 주로 영아기에 발병하는데, 5만 명 중에 1명꼴로 발생한다고 한다. 자라면서 저혈당의 빈도는 줄어든다고 하나 저혈당이 응급 상황에 해당하는 만큼 인슐린 주사 때문에 저혈당을 자주 겪는 1형 당뇨병 환아들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어 1형 당뇨병 커뮤니티에도 가끔 보이는 병이다.

진단

정상인의 경우, 평상 시 혈당치는 70mg/dL~110mg/dL 수준이며(WHO기준), 식사 등으로 당분을 섭취하여도 120mg/dL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이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 내당능장애 및 당뇨 진단을 받게 된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당뇨 진단을 내리게 된다.

  • 8시간 공복(물 이외의 모든 음식 섭취금지) 혈당치

    • 정상: 110mg/dL 이하인 경우(WHO 기준)

    • 공복혈당장애(내당능장애): 110mg/dL 이상, 126mg/dL 이하 - 주로 이 경우 식후 2시간 혈당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 당뇨: 126mg/dL 이상

  • 식후 2시간 혈당

    • 정상: 140mg/dL 이하

    • 내당능장애: 140mg/dL 이상, 200mg/dL 이하

    • 당뇨: 200mg/dL 이상

  • 경구당부하검사(OGTT): 위의 식후 2시간 혈당보다 더욱 정확히 검사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비교적 번거롭기 때문에 당뇨병 확진이 필요한 경우에 쓰인다.

    • 8시간 이상 공복 후 75g 의 포도당이 들어있는 수용액을 복용하는데 부하 전, 부하 후 30분마다 2시간까지의 혈당치를 측정한다.

    • 위의 혈당검사와 기준이 같으므로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 75g 섭취 이후 2hr 측정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을 진단한다.

  • 임의시간 측정(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에 한함): 실제로 크게 활용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

    • 당뇨: 200mg/dL 이상이 2회 이상 관찰되는 경우

  • 1형 당뇨병에 한해: C-펩타이드 수치가 0.6 미만일 경우

  • 당화혈색소(HbA1c) 검사 

    • 지난 2~3개월 동안의 혈당 평균치를 평가하는 것으로 지속적인 혈당조절과 관리에서도 필수적인 검사이다. 미국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 반영된 이후 많이 이용되지만, 최근 미국내분비학회에서는 당화혈색소의 단독 검사로의 진단 정확도는 상당히 떨어진다는 주장을 제기하였다. 물론 진단 및 혈당 관리에 있어서 검사 자체의 유익성은 많기 때문에 초회 진단 시 경구당부하검사 등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하는 정도.

    • 정상범위: 4.0~5.7%

    • 전단계: 5.7~6.4%

    • 당뇨: 6.5% 이상

  • 요당검사: 보조적 진단

    • 정상: 음성

    • 검출 시: 정밀검사요

    • 혈액에서 혈당을 검사할 수 있으면 더욱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에 때문에 요당검사만으로 당뇨병을 확진할 순 없지만, 당뇨병이란 이름의 기원 자체인 만큼 참고할 수 있다. 특히 소변검사는 간편하니까. 약식으로 소변에서 요당이 검출되는 경우(원래대로면 당이 검출되지 않아야 정상) 당뇨병 가능성을 의심하고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참고로 혈당이 180mg/dL 이상일 때 소변에서 당이 배출되기에 그 이하는 그냥 음성으로 나올 수 있는데, 심한 당뇨병이 아니면 공복시라던가 컨디션에 따라서도 음성으로 나올 수 있고, 어중간한 혈당치를 갖는 내당능장애 수준에서는 소변검사로 알기 어려운 등 변수가 많아 압도적으로 당이 검출되어 빼박인 경우가 아닌 이상 참고 용도다.


물론 의학적 판단은 의사가 내리는 것이므로, 유사한 증세가 나타난다면 빠른 시간 내에 내과 내지는 가정의학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혈당 수치는 수시로 변하고(특히 술을 마실 경우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다시 급격하게 떨어진다. 장기적인 관리와 추적이 필요한 지표이므로, 성급하게 자가진단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동네 내과나 가정의학과 가서 혈당 측정 좀 하려고 왔다고 하면 해준다. 손가락 바늘 콕 한 다음에 기계에 묻히는데, 1초 안에 혈당 수치 짠 하고 뜬다. 또한 피 뽑아서 혈당 측정하는 게 있는데, 좀 더 정확하게 알려준다. 결과는 보통 다음 날에 나온다. 다 합쳐도 1만 원 이내다.

원인

위에서 언급한 부분과 같이 1형 당뇨와 2형 당뇨는 원인 자체가 아예 다른 질환으로, 대략적인 원인은 밝혀졌으나 만성 질환의 특성상 아직도 연구가 활발한 분야 중 하나이다.

1형 당뇨는 인슐린 자체의 분비가 되지 않는 경우다. 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의 유전적 이상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세포를 공격해 췌장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자가면역질환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2형 당뇨는 인슐린 자체의 분비는 정상보다도 많으나,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인 질병이다. 2형 당뇨도 유전적인 요인이 중요하다. 에너지 항상성을 조절하는 복잡한 대사질환 신호 전달 체계의 유전적 결함이 주 요인이다. 이것은 200만 년간 기아를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 혈당을 유지할 능력이 뛰어난 인류가 살아남았는데, 수백 년 만에 탄수화물이 홍수처럼 급격히 늘어난 현대 식습관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생긴 질환으로 추측된다. 인슐린의 활동이 0에 수렴하는 1형 당뇨병과 달리 2형 당뇨의 경우 수용체가 제 기능을 못 할 뿐이지 어느 정도 혈당 하강 작용은 하기 때문에, 1형 당뇨와 비교할 바는 아니다. 즉 발병 원인만 다른 게 아니라 병의 심도 자체가 다르다. 이건 항목 맨 위의 인슐린 분비량 그래프를 보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단 걸 평소보다 과하게 먹어도 정상적인 몸이라면 그만큼 인슐린을 분비해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동안 일정수준 이상으로 당을 과하게 섭취하면 어느 순간부터 신체가 자정작용을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흔히들 '위가 넓어졌다'는 표현을 쓰는 것처럼 한번 식사량이 많아지면 다음번에는 그 양만큼의 식사를 섭취해야 포만감을 느낄 수가 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먹던 걸 아예 중단해버리면 엄청난 허기를 느껴서 대체적으로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요요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수면에서는 위상시간이라해서 규칙적인 수면을 권장하는데, 사람이 한번 새벽 2시, 세시에 잠들기 시작하면 이 흐름이 깨져서 다시 열두시나 열한시에 자려고 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아무리 피곤해도 잠이 안오는 불면증에 시달릴 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인슐린의 경우에도 오랜 시간동안 과다 당 섭취에 익숙해져서 어느 시점부터는 더 많은 당 섭취를 해도, 인슐린이 분배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시점이 발생해서 그렇게 재앙(...)이 시작되기도 한다. 즉, 당 섭취가 많아졌을 때 인슐린도 관성적으로 분배 임계치의 경계선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 실제로 병원에 당뇨병에 걸려서 찾아오는 사람들 중 많은 원인이 이에 해당한다.

결론적으로, 당 섭취는 과다하게 하지 않도록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떤 병이든 관리가 중요하다. 무분별하게 당을 들이켰다가는 이미 망한 생체 인슐린 리듬이 더 자정작용을 상실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의 과다 섭취는 2형 당뇨의 주요한 원인으로 추정되는 비만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의 연구 결과는 비만의 경우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지방조직을 구성하는 세포의 비율의 변화와 염증 반응으로 인해 체내 인슐린 감도를 떨어뜨리게 된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당뇨병 환자가 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

또한 , 담배의 당뇨 유발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논란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신체와 장기에 좋은 것들이 결코 아니므로 당뇨가 있다면 금연/금주해야 한다.

참고로 당뇨병 사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혈당이 높아서가 아니다. 보통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을 추가적으로 주사하여 혈당을 조절하는데, 신체에서 췌장이 상태를 보고 자동적으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게 아니고 투약에 의존하기에 혈당이 낮은 상태에서도 더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공복이나(특히 기상 시) 운동, 혹은 다른 이유로 저혈당 상태로 돌입하기 쉬워 오히려 당뇨병 환자들은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사탕이나 주스 등 빠르게 당분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을 갖고 다닌다.

당뇨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수치는 나이인데, 2형 당뇨의 경우 쉽게 말해서 인슐린의 수용 과정이 닳아 없어지는 것으로, 나이가 먹어 갈수록 몸이 망가지는 과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즉, 고 탄수화물의 식단으로 체내 혈당 변화 폭이 크고 잦다면 당뇨의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이 당뇨병에 잘 걸리는 것은 췌장의 크기가 작고, 크기가 작은 만큼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마지막으로 잘 안 알려져 있지만, 3c형 당뇨병이 있다. 이른바 Pancreatogenic diabetes mellitus라 알려진 당뇨병으로, 췌장에서 발생한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당뇨병이다. 보통 만성 췌장염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구권의 당뇨병 환자 중 5~10%가 이 3c형 당뇨병이다.

예방

내과에 가서 진료받자. 다른 합병증까지 알아서 챙겨준다. 부득이한 경우 보건소를 이용한다. 보건소에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검사를 저렴한 가격, 혹은 무료로 지원한다. 다만 그 검사 결과에 대한 해석이나 처치는 부족할 수 있다. 보건소가 생각보다 환자가 적은 편이 아니고,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와도 상담이 필요한 케이스 또한 그냥 결과 통보만 하고 돌려보낸다. 검진 결과는 보통 30분 이내에 나온다.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 체중을 5~7% 줄이면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가장 믿을 만하고 부작용도 없는 방법이므로 적극 권장. 규칙적인 운동을 하려면 혼자만의 의지로는 힘들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헬스장이나 수영장 다니는 것도 좋다. 특히 내당능장애 같은 정상보다는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까지는 상승하지 않은 당뇨 전 단계라면, 정신 차리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고 정상 수치를 회복할 수도 있다. 활동량을 늘리고 근력 운동을 해서 허벅지 등 대근육을 늘려 당을 더 많이 저장하게 하고 식습관을 개선해서 췌장에 휴식을 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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