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원인과 치료방법
Tic Disorder
일종의 불쾌한 감각인 전조감각충동(premonitory urge)을 느낀 후, 그 감각을 해소하기 위해 근육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틱장애라고 한다. 항간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DSM-IV에서 불수의적이라고 했던 것이 DSM-V에서는 '불수의적' 이라는 표현이 사라졌으며, 근육틱의 경우 수의근육에서만 발생한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보통 신체의 일부분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혹은 독특한 소리를 내게 되며(이런 현상은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더욱 나타난다.) 전자는 운동 틱, 후자는 음성 틱이라 부른다. 이러한 장애는 환자에게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사춘기 이전에 나타나며 여자 아이보단 남자 아이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틱장애를 보이는 환자의 50%에서 ADHD 관련 소견이 보여지며, 40%에서는 강박장애(OCD)가 동반된다고 한다. 대략 만 7세 이전에 운동틱(motor tics)이 발생하며, 만 11세 사이에 음성틱(vocal tics)이 보여진다.
DSM-IV-TR의 틱 장애 진단 코드.
307.20 Tic Disorder NOS (Not Otherwise Specified)
틱이 나타나지만 다른 진단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307.21 Transient Tic Disorder
운동 틱과 음성 틱이 복합적으로 최소 4주 이상 12개월 미만의 기간동안 나타난다.
307.22 Chronic Motor or Vocal Tic Disorder
운동 틱와 음성 틱 중 한 유형만의 틱이 1년 이상 나타난다.
307.23 Tourette's Disorder - 이른바 뚜렛 증후군
운동 틱과 음성 틱이 복합적으로 1년 이상 나타난다.
https://youtu.be/cnBIC9cRCs4
다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전적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연관성을 확정할수 있는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
PANDAS 증후군이라고 스트렙토코커스 세균에 감염되었을때 면역체계가 이상작동하는 자가면역질환에서 강박장애와 틱장애가 발생할수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틱 장애는 제3자의 외부 인식 가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공식적인 분류가 있는 것은 아님)
1) 외부틱 : 제3자가 동작, 음성 등을 통해 외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틱 장애
단순 틱
고개 끄덕이기
눈 깜빡이기
헛기침하기
다리 떨기: 틱장애의 가장 흔한 유형.
소리 내기
머리 흔들기
말 더듬기
냄새 맡기
눈 흘기기
코로 세게 숨쉬기
복합 틱
2) 내부틱 : 제3자가 외부적으로 인지할 수 없으나 틱 장애자 스스로만 인지할 수 있는 틱 장애. 의학적으로 보고된 것은 아니나 국내에서는 2015년 서울 중구에서 첫 사례가 보고되었다.
아직 완전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틱장애에 대한 지식과 이해 및 배려가 최선의 대처법. 틱장애를 위해서 개발된 약은 아니나, 할로페리돌이나 피모자이드 같은 향정신성 제제가 주로 처방되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으로 우울증 및 체중 증가의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사춘기 이전에 나타나는 틱은 성인이 되거나 성장 중에(심지어 약물이나 치료 없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틱장애가 보여질 경우 가장 먼저 사용되는 약은 항정신성인 리스페리돈이다. 그 외 Clonidine이나 Clonazepam이 같이 자주 사용된다.
투렛 증후군도 틱장애의 일종으로, 보통 여러 가지 증상이 겹친 심한 틱 장애를 지칭하는 데에 사용된다.
행동치료요법으로 틱 행동을 스스로 자신의 틱장애 행동에 자기 자신이 지칠 때까지, 일부러 계속 하다 보면 치료가 된다는 것이 있다. 물론 케이스에 따라 요법실행 기간 등에 차이를 보이지만 약을 안 쓰고 치료하는 방법 중에는 이것이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단순한 습관으로 오해할 수 있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틱 장애에 대한 정보가 널리 알려진 건 최근의 일이다. 틱장애란 용어가 대중화되기전에는 음성틱의 경우엔 단순히 중얼거리는 걸로 생각되었고 운동틱의 경우엔 그냥 이상한 버릇이라고만 생각했었다. 지금도 당사자 앞에서 틱장애라는 말을 쓰는 건 실례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기분이 매우 나쁘게 될 수 있다. 주변에서 틱장애 증상을 보인다면 위의 경우처럼 말해주는 경우가 많다.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도 아무런 이유 없이 끊임없이 웃음이 나오는 사람이 나온 적이 있는데 이도 틱장애의 일종인 듯하다.
강박증과는 다르다. 손이 더러운 것 같아서 손 씻는 것을 반복하거나, 코에 뭐가 묻은 것 같아서 코를 킁킁거리거나, 눈꺼풀에 뭐가 있는 것 같아서 눈을 깜빡이는 등은 틱이라기보다는 강박증. 또한 학생들이 코를 자주 킁킁 거리거나 이상한 콧소리를 낸다고 틱장애를 의심당하며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비염이나 후비루 등으로 인한 것이 많다.
지적장애 3급과 틱장애를 동시에 갖고 있는 20대 중반의 젊은이를 태권도 관장이 훈육이라는 목적 하에 감금 상태에서 몸을 움직일 때마다 각목으로 때려 양쪽 갈비가 부러지고 상처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기사 엽기적인 건 이 태권도 관장이 정신지체 장애인 지도자 자격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틱장애마저 훈육을 빙자한 구타로 해결하려고 한 사건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한 폭력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 사건이다.
틱장애라는 희귀병이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건 2007년 KBS 인간극장에 해당 증상을 가진 남성 '홍기호'가 출연하면서부터였다. 이 사람은 음성틱이 굉장히 심했고 그 음성틱이 하필 욕설이 대부분이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태였다. 심지어 수능 시험을 볼땐 자신의 입을 테이프로 막고 치를 정도였다고. 이후로 여러 매체에서 틱장애를 다루기 시작했고, 이전까지는 생소하게만 받아들여졌던 틱장애에 대해 대중들이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틱장애증상중 밥을 먹을 때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때 매우 심각하게 틱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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