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pecia/hair loss/脫毛
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털이 탈락하는 것. 유전을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인해 두피에서 머리숱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크게 정수리의 머리숱이 줄어들고 이마선이 후퇴하는 남성형 탈모와 성별에 관계 없이 나타날 수 있는 스트레스성 원형탈모, 그리고 모발의 성장 주기가 휴지기로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휴지기 탈모로 나뉜다. 예전에는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만 일어나는 일로, 젊은 남성 및 여성과는 상관없는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연령이나 성별에 연관성 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간혹 두발 전체가 완전히 빠지는 전체탈모증(alopecia totalis)나 몸 전체의 털이 빠지는 전신탈모증(alopecia universalis)도 있는데 일반적인 탈모증에 비하면 희귀한 편. 원형탈모처럼 자가면역질환 증상이란 설이 대세이다.
탈모 상태로 있느니 차라리 옆머리까지 면도기로 밀고 스킨헤드가 되는 게 그나마 외모상 낫다고 평가된다지만, 한국의 기준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소리다. 한국에서는 승려가 아닌 이상궁예 머리를 스킨헤드로 박박 밀고 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인식이 아직까지 뿌리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10대 고등학생이나 20대 대학생이나 20~30대 초임 직장인들이 1년 365일 훈련병 스타일로 빡빡 밀고 다닌다면 '사회에 불만이 있는 사람'으로 낙인찍혀서 인간관계 및 인사고과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나마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머리를 스킨헤드로 밀고 다니는 사람에 대해선 첫인상은 좋게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탈모가 심해서 머리를 밀고 다닌다고 설명을 해 줘야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탈모 하면 보통 40대 이상의 남성들을 생각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10~20대 혹은 30대 초반부터 이미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개개인의 경험이 아닌 준정부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봐도,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44%가 20대와 30대로 전체 탈모 환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였다. 20대의 비율만 하더라도 약 20%. 이 정도면 중장년층의 문제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전선유지 및 완화치료제가 아닌 완전치료제가 시급한 수준으로 많다.
또한, 남성들은 잘 모르지만 사실 현대 여성들 중에도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젊은 여성이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한 감식/단식을 하다가 모근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를 겪는 일이 많으며, 나이가 들면서 남성 탈모 못지 않은 심한 탈모를 겪는 여성들도 있다. 다만 여성들은 가발을 써서라도 탈모를 감추기 때문에 남성들이 모르는 것 뿐. 영양실조(즉 체중감량)로 인한 탈모에 대해서는 아래 따로 논하였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현대 의학과 생물학에서 이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래도 원인을 이야기 하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직접적인 원인까지는 아니더라도 기타 부차적인 문제로 스트레스, 계절 등도 있으며 심지어 고혈압, 당뇨병 같은 흔한 만성질환도 머리카락이 빨리 빠지는데 영향을 준다고 한다. 잦은 샴푸로 인한 모근의 약화도 원인으로 지적되어 노푸 유행도 생겼다. 하지만 노푸는 근거없는 낭설이므로 사실상 의미도 없을뿐더러 위생적으로 더 안좋을수도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대개 원형탈모이고 치료가 가능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한 탈모는 보통 이마선이나 정수리부터 진행되고 치료(완치)도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이런 경우에는 유전이 근본적 원인이고 생활 습관, 건강 상태,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등은 유전으로 인한 근본적 원인에 의한 탈모 발생을 점점 악화시키는 2차적이고 간접적 요인일 뿐이다. 머리털의 탈모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와 결합하며 생겨나는 DHT가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영양실조 또한 탈모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지루성 두피염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휴지기 탈모는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 주기가 휴지기로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탈모이다. 사람의 모발은 3~6년 주기로 생장과 소멸을 반복하는데, 3~6년 가량 성장한 모발은 약 3~4주에 걸쳐 퇴화한 후, 3~5개월가량 모발이 빠진 상태가 지속되는 휴지기로 접어든다. 보통 휴지기로 접어드는 모발은 전체 모발의 10%(약 1만가닥) 정도인데, 이런 형태로 모발이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형태의 탈모를 휴지기 탈모라고 한다. 휴지기 탈모는 시간이 지나면 대체로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탈모 유전자는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유전될 수 있다. 즉, 아버지가 탈모 유전자 보유자이고, 어머니가 미보유자일 경우, 자녀가 탈모유전자를 갖고 태어날 가능성은 50%이다. 탈모 유전자가 불안정하게 발현되는 현상, 즉 탈모 유전자를 갖고 있어도 전혀 발현이 되지 않거나 완전히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발현되지는 않기 때문. 따라서 자신의 탈모 유전을 확인해 보려면 친가와 외가의 2대 조상과 조상의 형제들까지 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탈모 유전자 보유 여부를 검사해 주는 회사가 있긴 한데,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별로 신뢰도도 높진 않아서 의사들도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피부과 의사들의 말에 따르면 아예 친/외가에 탈모유전자가 아무도 없어도 자기 자신만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사돈팔촌까지 모두 찾아도 탈모가 없는데 자신만 탈모가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가족들과 친/외가 친척 중에서 아무도 탈모 증상과 대머리가 없어도 자신은 얼마든지 탈모로 고생할 수 있는 덕이다. 실제 피부과에서도 이미 대머리로 변한 사람이든, 아니면 한참 탈모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든 주변 가족/친척들 중에서 누군가 탈모로 고생하고 있거나 이미 대머리로 변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은 하지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그러니 자신의 가족과 친척 중에 탈모가 없다는 이유로 안심하면 안된다. 애초에 가족 친척 사돈팔촌 중 누가 탈모가 있거나 없거나 탈모 진단과 향후 대처에서 아무런 영향도 차이도 없다.
탈모의 원인이 DHT와 관련되어 있고, 이를 조절하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다분히 전략적 연구에 의한 결과였다. 1974년에 도미니카 공화국의 남자 아이들 중 일부에서 5알파-환원효소(5-alpha reductase)의 결핍 현상이 발견되었는데, 이 아이들의 DHT 수치가 매우 낮았으며 전립선의 크기도 작았고 남성형 탈모도, 여드름도 없었다. 연구원들은 여기서 착안하여 효소 5AR의 작용 차단을 인공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이 약품이 전립선 비대증과 함께 탈모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던 것이다.
머크사(MERCK社)는 미용적 측면이 강한 탈모 치료보다는 의학적 관점에서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먼저 개발해 미 FDA의 승인을 획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결국 1992년에 5mg 피나스테라이드 제제가 '프로스카'라는 상품명으로 50세 이상 남성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되었다. 이후 '프로스카'를 복용한 환자 중 일부가 탈모 개선 효과를 보이는 임상 보고에 주목하고, 이 약품이 어떻게 탈모 진행을 억제하고 모발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측정하기 위한 연구가 추가로 시작되었다. 이후 피나스테라이드의 농도 조절로 탈모 치료가 가능해지는 기전이 밝혀지고, 안정성 및 효능에 관한 임상적 필요조건이 검토된 후 1997년에 이르러 FDA가 1일 1mg 피나스테라이드 용량을 남성형 탈모용으로 승인했다. 결국 우연히 프로스카의 성분이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기보다는, 프로스카 개발 초기부터 피나스테라이드라는 성분이 탈모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보다 정확한 사실이다.
다시 말해, 이 피나스테라이드가 몸에서 하는 일이 바로 5알파 환원효소를 없애서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되는 것을 막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DHT의 조절을 통해 DHT가 머리카락의 모근을 공격하고 머리카락 성장을 방해하는 현상을 막기 때문에, 이 기전을 통해 머리카락의 탈모가 방지된다. 물론 완벽한 100%는 아니고, 보통 92% 정도의 변환 저지율을 보인다고 한다. 피나스테라이드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천천히 진행되게 만드는 것.
탈모 예방으로 두피 마사지를 한답시고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는 행위는 오히려 탈모가 되는 원인이 된다고 하니 하지 말자. 또한 탈모 치료 혹은, 발모 효과까지 있다고 광고하는 샴푸들이 많은데 속지 말자. 샴푸나 화장품으로는 탈모 치료나 발모는 불가능하다고 봐도 된다. 단지 성분 좋은 샴푸를 쓰면 일반 샴푸를 썼을 때보다 상태가 조금 더 덜 악화되는 정도다. 그리고 머리를 짧게 깎으면 탈모가 완화된다는 말이 있는데, 머리가 짧으면 몇 올이 빠지는지 잘 알 수가 없으니 안 빠지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빠질 머리는 긴 장발이든 빡빡머리든 빠진다. 항상 빡빡 깎고 다녔던 공을 정말 잘 찼던 축구 선수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머리를 짧게 깎으면 탈모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더 빨리 경각심을 가지고 피부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 정도다.
탈모 클리닉에서 권장하는 일상생활에서의 탈모 예방책이라고 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물론 이는 후천적 탈모를 방지하기 위한 지침이며, 유전 등에 의한 근본적인 탈모 해결책이 아니다..
너무 뜨거운 물에 머리를 오래 감지 말 것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세게 닦지 말 것
왁스나 스프레이를 한 다음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고나서 잘 것[12]
샴푸를 쓰기 전 충분히 손에 거품을 낸 뒤 사용할 것
린스를 쓸 때 머리카락에 집중하고 최대한 두피에 닿지 않도록 신경쓸 것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할 것
스트레스를 되도록 적게 받을 것
헤어드라이기를 너무 가까이 대거나 오랫동안 쓰지 말 것. 사용시 되도록 저온바람으로 하거나 아예 안쓰고 자연바람으로 말리면 더 좋다. 다만 머리카락의 길이가 길어 자연건조가 오래걸리는 경우 오히려 마르기전에 염증을 유발할수 있으므로 저온바람으로 말려주는게 더 좋다. 단, 코앞에서 오랫동안 대지말고 조금 거리를 벌려 덜 마른 부위가 아닌 주변을 말린다는 생각으로 하는것이 좋다.
급격한 다이어트를 하지 말 것
해조류 등 모발에 좋은 음식을 섭취할 것
긴 머리를 묶을 경우 너무 세게 묶지 말 것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눕지 말 것이 걸 다 지키면 탈모가 문제가 아니라, 신선이 될 수 있다.
상식과 달리, 모자를 쓰면 탈모가 심해진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되려 바깥에서 모자를 쓰는 게 오염이나 자외선으로부터 두피와 머리카락을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그랬으면 야구 선수는 다 대머리였을 것이다. 모자가 탈모를 직접 유발하지는 않으나, 두피에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경우엔 다를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염증 질환이 두피에 있는 경우 모자도 쓰지 말고 잘 때 두피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옆으로 누워서 자는게 좋다고 할 정도다. 염증성 질환이 있을 경우, 두피에 가해지는 압력은 피부에 자극을 가함으로써 염증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두피에 압력이 발생하는 행위 자체가 직접적으로 탈모를 일으키진 않으나, 앓고있던 피부염을 악화시키고 그로인해 탈모가 발생하거나 악화시킬 수는 있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의사나 두피케어관리사로부터 "환자는 두피에 염증이 있으니 되도록 모자를 쓰지 마라"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장시간 쓰는 건 피하라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다. 뭐든지 과유불급이니까.
개인적인 차이가 존재하지만 탈모라는게 머리카락이 수없이 빠지는 증상이 시작된다고 금새 눈에 띄는 머리가 줄어드는게 아니다. 초창기 상당한 기간동안은 본인의 머리숱이 점점 줄어드는걸 인지하기가 어렵다보니 오랜 기간 진전되어 머리가 많이 줄어든 이후에야 눈치채게 되는데, 이쯤 되면 탈모 진행이 눈에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 예를 들어, 10만 모에서 7만 모까지 줄어드는 동안에는 눈치채기 어렵지만, 7만에서 그 이후로는 똑같은 속도로 줄어들어도 눈에 확 띈다. 탈모 환자들이 대부분 이 시점부터 머리를 숨기려고 모자를 쓰다보니 모자가 탈모에 안 좋다는 속설이 생겨난 것.
여자도 난소와 부신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발생되기 때문에, DHT에 모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전을 타고나면 탈모가 진행되지만, 앞머리 헤어라인 쪽에는 DHT로부터 모낭을 보호하는 아로마타제가 많이 분피되어 있어서, 정수리에 유전성 탈모가 진행된다.
유전이나 스트레스 외에 두피가 감염되어서 일시적인 탈모 증세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흔히 '기계독', 혹은 '기계충'으로 불리는 증상인데 불결한 이발 도구를 사용해서 두피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사례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대략적으로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가닥 이상인 상태가 지속될 때 유전적 탈모, 즉 남성형 탈모를 추정해 볼 수 있다. 탈모가 아닌 보통 사람도 머리카락의 수명 주기에 따라 하루에 수십 가닥은 정상적으로 빠질 수 있다. 단,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가닥 미만이라고 해도 이마나 관자놀이의 선이 점점 후퇴하거나, 머리 앞부분이나 정수리의 머리숱이 줄어들거나 가늘어질 때, 기상 후 베개 근처에서 밤새 빠진 상당한 수의 머리카락이 꾸준히 발견될 때, 자신의 방 주변에서 유난히 머리카락이 많이 발견될 때, 머리를 감을 때나 말릴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과거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때는 탈모를 의심한다. 애초에 1년 365일 24시간 자기 방에서만 지내는 사람이 아닌 이상 정확히 몇 가닥이 빠지는지 정확히 알 수도 없으니 (심지어 학교, 직장 등 밖에서 활동하면서 빠지는 모발은 추산 자체가 불가하다) 이상하게 많이 빠지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탈모를 의심하여야 한다.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피부과를 방문해서 의사에게 보여주도록 하자.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빨리 발견하면 빨리 발견할수록 지킬 수 있는 머리카락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검진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검진 한번 하는 데는 큰 돈 들지 않는다. 간단한 검사는 만원 미만, 이 검사의 결과에 따라 호르몬, 혈액 검사 등을 해도 3만원을 넘지 않는다.
탈모라고 부르기 힘든 경우도 있는데, 머리카락이 대량으로 빠지지는 않지만 태생적으로 모근이 너무 약해서 약한 충격에도 술술 빠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런 상태가 더 답이 없다고 한다. 머리를 이식해도 잘 빠지고, 약을 먹어도 잘 빠지기 때문에.
흔치 않지만, 이마가 넓은 두상 때문에 탈모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축구선수 프랭크 리베리나 미국 배우 폴 워커가 이 경우에 해당하며, 주로 긴 얼굴형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편이다. 스스로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려면, 자신의 이마 라인에서 M자나 W자가 보이거나, 앞머리나 정수리 모발이 다른 부위와 비교해 충분히 굵은지를 확인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피부과에 방문하여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런 두상에 해당한다면, 탈모가 아닐지라도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머리 숱이 적어지는 것만으로도 티가 확연히 나므로, 주의깊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의 경우에는 동전 크기 정도로 어느 부위의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져서 땜통처럼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속눈썹도 머리카락과 같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유전성 탈모한정 현재 완벽한 치료법은 없다. 아무리 인터넷에서 후기담, 경험담, 치료법 같은거 읽어봐야 전문 피부과에서 진료 한 번 받는게 가장 확실하고 정확하다. 인터넷에 병원가도 소용 없었다는 사람들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니 나도 그럴 것이다라고 지레 짐작하고는 처음부터 단념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 치료받은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그들이 인터넷에 후기를 남기지 않았을 뿐인건 아닌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자. 분명 남의 고통을 노린 돌팔이 병원들이 있는건 사실이고, 제대로 치료해도 별 효과를 보질 못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진료를 포기하는건 너무 안타깝다. 명심하자, 탈모 치료는 삘이 왔을때 바로 시작해야한다. 이미 머리숱이 줄어든 뒤에는 많이 힘들다. 정말이다. 쪽팔리다고 병원가기 망설여지겠지만 말그대로 쪽팔림은 순간이다. 일찍 치료할수록 머리숱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의 경우는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요인이 개선되면서 저절로 회복이 되고, 휴지기 탈모의 경우에도 자연스러운 모발의 성장 주기에 따라 회복이 된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에 의한 남성형 탈모의 근본적 치료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은 탈모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거나 다소간의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용도에 한정되어있다.
현재로써는 약물이 거의 유일하면서도 가장 효과 있는 치료 방법으로 검증되어 있다. 탈모 증상을 인지했을 경우 비싼 탈모클리닉이 아닌 일반 피부과나 기타 믿을 만한 병원에 가서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각종 탈모클리닉의 이름을 달고 운영되는 곳들은 검증되지 않은 여러 비싼 시술들을 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약물에 대한 처방은 피부과가 아닌 곳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내과나 가정의학과, 비뇨기과 등 편한 병원 가면 된다. 일반적으로 약물 처방전은 1~2만원 선, 프로페시아는 4~5만원 대,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카피약은 3~4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근래에는 일반 한의원에서도 탈모 치료에 많이들 뛰어들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은 아니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 레이저 시술, 두피 스케일링, 메조테라피, 줄기세포를 응용한 치료법도 존재하는데 이런 요법들은 병원의 장삿속으로 활용될 뿐 효과가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하버드 의대에서 개발된 스마트 프렙이라는 시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듯 하지만 역시 아직 명확히 검증되지 않았다. 물론 이런 시술들은 고가이다. 다시 말해,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약 단 두 가지 뿐이다. 따라서 정직하지 못한 병원이나 각종 클리닉에서 슬쩍 비싼 시술을 권할 때는 상당히 가려서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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