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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이어서 어린이 괴질.. 이건 또 뭔 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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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보통. 2020. 5. 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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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이어서 어린이 괴질.. 이건 또 뭔 병이야?

괴질의 뜻

怪疾

국어사전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병'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콜레라를 속되게 표현하는 뜻으로도 쓰이나 그건 최근 현대사에서 적용되는 사항이고,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한다면 반드시 콜레라 하나만을 지칭하는 단어는 아니다. 현대 전문가들의 경우 각 기록에서 살펴본 증상들로 유추해본 결과 조선시대의 괴질은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등의 복합적인 수인성 전염병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대에도 이 3가지 수인성 전염병은 법정 전염병으로써 특별 관리하는 실정이니만큼 결코 만만히 보아서는 안되는 질병이다.
일단 일반적인 상수도 여과 시스템으로 완벽히 걸러지지 않고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

역병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정확히 어떤 병을 콕 지목해서 칭하는 단어가 아닌 것은 동일하나 역병의 경우 대체로 원인과 감염 경로들을 뚜렷히 알 수 있으나 괴질의 경우 원인과 감염경로 특징이 다 다르고 파악하기 어렵다는 차이가 있다

조선시대는 세균/바이러스의 존재를 몰랐을 뿐더러 의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당장 콜레라만 하더라도 1940~50년대에도 치사률이 40% 이상일 정도로 치명적이였으니[1] 항생제는 커녕 제대로 된 처치 방법도 몰랐던 조선 시대에선 치사율이 90퍼센트 이상이였다.

현대에서는 거의 사어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지금도 뉴스 등지에서는 가끔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을 괴질이라고 언급하고 있기도 하고[2] 조선시대 사극에선 상당히 자주 나오는 편이다. 특히 의학기술과 위생관념이 발달하지 않은 조선시대에서는 길거리 여기저기 변을 누고 다니거나 식수원 강가 등 아무 곳에나 오물을 처리했고[3] 길거리에 죽은 시신들의 옷을 벗겨다가[4] 입기도 했으니 병이 급속도로 번지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게다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로 전파되는 수인성 질병이라 시신을 태워도 크게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

드라마 허준(드라마)에서는 괴질을 다양한 양상을 보여 괴이한 증세를 동반하는 질병이라고 정의했으며, 극중 허준 또한 괴질에 걸려 병자들에게 자신의 약을 나누어주어 결국 자신이 숨을 거두었다.

또한 드라마 대장금에서도 제주도에서 원인 모를 괴질이 돈다는 정보를 받고 가서 조사한 장금이는 이것은 괴질이 아니라 몸에 소금기가 쌓여 생기는 질병으로 뿌리 채소인 를 원인으로 지목했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괴질이 돌았는데 그 약재인 세실이라는 풀이 씨가 말라 가격이 폭등하여 세실을 조건으로 비담을 꼬드기는 계략을 꾸미는 방식으로 묘사된다.

조선시대에서는 딱히 해결책이 없는 시점이라 환자들을 모아놓고 죽은 자는 태우고 마을을 봉쇄했으며, 도저히 통제가 되지 않으면 생사불문 마을 사람과 가축, 집까지 그 마을 전체를 소각시키는 극약처방도 실시한 바가 있다.

 

그래서 그게 갑자기 왜?

국내에서 어린이 괴질(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가 2건 발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감시 및 조사체계를 운영 중 26일 0시 기준 2건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의삼 사례 2건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나왔다. 의심 환자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이중 1건은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신고 된 2건에 대해 모두 조사 중이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피부, 점막을 비롯해 혈관, 장기 등 온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주로 19세 이하 나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성인 감염 가능성도 아직은 존재한다.

특히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발생해 합병증으로 의심되기도 하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의심 환자 2명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 결과 2명의 의심환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은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해서 많은 것이 밝혀져 있지는 않다. 처음 발생하고 발견했던 영국, 이어서 세계 각국의 사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전문가들 검토가 있을 것이다.

 

조사 진행 후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세계보건기구(WHO) 용어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또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어린이(소아) 괴질'이라는 표현이 막연한 불안과 공포심을 조장한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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